태안 신두리 1박 2일 뚜벅이 여행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다녀온 태안 신두리 뚜벅이 여행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화성에서 출발해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다녀온 1박 2일 여행이었어요.
차 없이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었던 여정이었으니,
저처럼 뚜벅이 여행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볼게요. :)
#내돈내산 #솔직 후기
화성에서 태안 신두리까지 가는 방법
저는 아침 일찍 시내 버스를 타고 수원 고속 터미널로 갔어요.
수원 터미널에서 태안 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대략 한 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많이 있는 편이었어요!)
수원 터미널 안에 던킨 도넛이 있길래 간단하게 아침도 먹어줬습니다.
수원 터미널 -> 태안 공용 버스 터미널 : 약 2시간 소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살짝 피곤한 상태였는데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태안 공용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태안 터미널 -> 신두리 해수욕장: 시내버스로 약 1시간 소요
(네이버 지도에선 1 시간 걸린다고 적혀 있었으나
저는 버스 기사님이 정말 빠르게 가셔서 30분 만에 도착했어요!)
시내버스 시간은'태안군대중교통정보'를 검색해서
시내버스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태안 터미널 근처 게국지 맛집
저희는 태안 공용 버스 터미널에서 내린 뒤에
신두리 해변으로 가기 전에 터미널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태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게국지잖아요?
저희는 터미널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는 게국지 맛집 '덕수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게국지를 처음 먹어봐서 맛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게국지 가격: 1인당 17,000원 (공기밥은 별도로 1,000원씩 추가)


평소에 꽃게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게국지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살짝 깊으면서도 구수한 꽃게탕 맛이었어요!
기본 반찬들도 꽤 있었는데 다 맛있었던 것 같아요.
바베큐 장보기 - 태안 동부 시장, 하나로 마트
점심으로 맛있게 게국지를 먹은 후,
터미널에서 도보 9분 거리에 있는 동부시장에서 조개를 조금 샀어요.
근처에 있는 하나로 마트도 들려 저녁에 먹을 바베큐를 위해
고기와 채소를 간단하게 샀습니다.
(숙소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무거운 술이나 물은 사지 않았습니다.)
태안 터미널 주변에는 맛집뿐 아니라
전통 시장과 마트도 가까이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에게 나름 편리했던 것 같아요!
숙소 추천 - 가성비 좋은 신두리 펜션 추천 : 스테이 더 딜라잇 프라이빗
필요한 걸 모두 산 뒤, 시내버스 시간에 맞춰 터미널로 돌아가
신두리 해수욕장을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기사님이 짱 빨리 달려주셔서 지도에 나와있던 시간은 한 시간이었지만
저희는 30분 만에 신두리 해수욕장에 내릴 수 있었습니다.
신두리 해수욕장 -> 스테이 더 딜라잇 프라이빗 숙소 : 도보 7분
이번 숙소는 뚜벅이 여행이기 때문에 많이 걷지 않아도 되면서도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숙소로 골랐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장을 본 뒤라서 도보 7분이지만 짐이 꽤 무겁더라고요.ㅠㅠ)
그래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바다 풍경에
힘을 내서 숙소까지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방은
오션뷰, 독채 프라이빗 7번이었습니다.
스테이 더 딜라잇 프라이빗 가격: 20만 원
저희가 도착했을 땐 물이 많이 들어와 있을 시간 때였는지
숙소에서도 여기가 서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예쁜 바다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숙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둔 뒤,
바로 신두리 해안사구를 보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숙소에서 해안 사구 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 내내 바다를 따라 걸어갔기 때문에
힘들기보단 그 과정이 모두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어요.ㅎㅎ

사람도 많이 없어서 친구랑 사진도 찍고
조용하게 파도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니 해안사구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무료
개방 시간:
(11월 ~ 2월) 09:00 ~17:00
(3월 ~ 10월) 09:00 18:00
딱히 개방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왔는데
해안 사구는 늦게 오시게 되면 못 볼 수도 있으니
모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두리 해안사구는 A, B, C 코스로 나눠져
각각 30분, 60분, 120분 코스를 선택해서 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저의 체력을 많이 썼기 때문에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A 코스를 선택했어요.ㅎㅎㅎ
A코스도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는 1.2km 코스라서
저에겐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금 걷고 나니 멀리서 모래 언덕이 보였습니다.
그 풍경이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이 났어요.
마치 사막 한가운데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높은 언덕 위에서 모래밭과 함께 저 멀리 푸른 바다까지 한눈에 보일 땐
정말 행복하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한 번도 태안 해안사구를 본 적이 없으신 분들께는 꼭 추천드립니다!!
숙소에서 즐긴 바베큐 파티
태안 해안사구를 보고 숙소로 돌아온 뒤 잠깐 쉬다가,
저녁이 되자 바베큐를 준비했습니다.
숙소에서 25,000원 추가 금액을 내면
바베큐 & 그릴 & 숯을
미리 예약해 둔 시간에 준비를 해주십니다.



저희는 준비해 온 고기와 조개들을 구워 먹었습니다.
조개가 익는데 시간이 걸려서 중앙에는 고기들을 두고
모서리엔 조개들을 놔뒀어요.ㅎㅎ
조개들 위엔 치즈까지 올려줬습니다.


야무지게 소고기, 돼지고기, 조개를 모두 먹어주고
불이 꺼지기 전에 마시멜로우도 구워 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그 광경을 보며
먹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두 배는 맛있게 느껴졌어요. ✨
숙소 근처 오션 뷰 카페
다음날 아침 저희는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11시에 체크아웃을 한 뒤
근처 오션 뷰 카페인 '포리뉴'로 갔습니다.
이 카페의 장점은 태안 터미널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다는 점이었어요.


포리뉴 카페는 창가 자리에 앉으면
신두리 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바로 볼 수 있는
뷰가 정말 예쁜 카페였습니다.

에이드를 주문하고 창가에 앉아
친구와 함께 바다를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요즘 고민할 일들이 많아 바다를 오고 싶었던 건데
막상 바다를 보고 있으니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행복하단 생각만 들더라고요.
전날 해안사구를 걷던 순간과
저녁에 맛있게 먹었던 바베큐까지 떠오르면서
이틀 전에 갑자기 준비해서 오게 된
1박 2일 뚜벅이 태안 여행이었지만
너무 알차고 재밌게 보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태안 터미널 근처 맛집 - 신태루
오션뷰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시내버스 시간에 맞춰 나온 뒤 다시 태안 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버스 출발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터미널 근처에 있는
중국집 맛집인 '신태루'에 들렀습니다.


옛날 탕수육으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는데
매콤한 짬뽕이랑 달달한 탕수육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진짜 태안을 또 오게 된다면 여긴 100% 재방문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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