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키쵸 분부안
오사카에서 가이세키 요리로 미슐랭 별 1개를 받은
아지키쵸 분부안에 다녀왔습니다!
혼마치 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이며
난바 역과 우메다 역에서도 가까운 편입니다.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업시간
점심 11:30 ~ 주문종료 14:00
저녁 17:30 ~ 주문종료 20:00
저는 11시 30분에 점심 특선을
예약했습니다.
가게엔 프라이빗 룸도 있는데
저는 따로 룸을 예약한 게 아니라서
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추가 요금을 내면 프라이빗 룸으로
예약 가능합니다.)
가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나무와 돌로 꾸며져 있어서
자연의 느낌을 주려는 것 같았어요.
가게로 들어가니 기모노를 입은 직원분께서
영어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요!
제가 먹은 건 점심 한정 아오이 코스예요!
가격은 6000엔입니다.
코스는
사키즈케(두부를 곁들인 콩 샐러드),
수프형 애피타이져(계란두부, 미역),
계절 요리,
튀김 요리 (스페인 고등어),
삶은 요리(일본의 백무, 참마, 시금치),
밥 (백합 구근 밥 찜),
디저트 (딸기 젤리)
순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자리에 이런 그릇이 있길래
간장 종지인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식전주를 여기에 따라주셨습니다!!
ㅎㅎ,, 머쓱😅
식사 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한
일본의 식문화인 것 같더라고요!
식전 주와 함께 사키즈케가 나왔습니다.
사키즈케는 코스 요리 첫 번째에 나오는
작은 전채 요리라고 해요!
제가 갔을 때는 사키즈케로
두부를 곁들인 콩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입맛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으로는 맑은 국물 요리가 나왔어요.
계란 두부와 미역이 나왔습니다.
가벼운 느낌으로 살짝 감칠맛이 느껴졌고,
계란 두부는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다음으론 사시미가 나왔어요!
양은 적었지만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회들은 왜 이렇게 다
부드럽고 입에서 녹을까요?!
그 다음 요리!
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화려하게 데코가 되어 나왔습니다.
직원분이 정말 열심히 메뉴마다
설명을 해주시고 가셨는데
알아들은 게 거의 없었어요,,ㅎㅎ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말랑한 식감이 많았어요.
다음으론 고등어 튀김 요리가 나왔습니다.
제가 가이세키를 처음 먹어봤지만,,
뭐랄까 제 기준에선 너무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배는 불러오는데 뭔가,,, 뭔가 부족한 느낌,,
고등어 튀김도 분명 맛없는 건 아닌데
맛있는 것도 아닌 느낌..?
그다음은 삶은 요리가 나왔어요!
백무, 참마, 시금치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건강해 보여 음식이 나왔을 때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먹어보니
각 재료의 본연의 맛이 느껴지면서도
달달했습니다.
그다음으론 밥이 나왔어요!
밥 위에는 백합 구근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백합 구근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낯설었어요.
식감은 약간 토란 같기도 하고
마늘 익은 거 먹는 느낌 같기도 하고..?
밥은 쫄깃한 식감이라 맛있었고
은근 백합 구근이랑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으론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딸기 젤리가 나왔는데
전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아지키쵸 분부안
총평을 하자면
음식들이 굉장히 정갈하게 나오며
직원분들도 음식 하나 하나 설명해 주시고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음식은 매우 건강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마라탕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가격대도 있다 보니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오사카에서 일본 전통 가이세키를 체험해보고 싶으시거나
오사카 미슐랭 가게를 찾고 계신 분들은
아지키쵸 분부안에 와볼 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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